맛집/스시 오마카세

[매봉 맛집] 미들급 오마카세 스시강지문 솔직후기

흐물흐멀 2022. 7. 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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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흐물흐멀입니다.


오늘은 매봉역에 있는 미들급 오마카세 스시강지문 방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요. 스시강지문은 약 일년반전에 한번 방문해보고 정말 오랜만에 방문했어요. 저희는 전화로 예약 후 방문했고 토요일 디너로 예약했기 때문에 거의 세달을 기다린 후에야 방문할 수 있었어요.

그럼 리뷰 시작해볼게요😊

스시강지문 외관이에요.

멋있는 이름 석자 간판!

내부는 정말 아담해요. 딱 8석이기 때문에 예약이 더 어려워요.

주류메뉴판이에요. 저희는 늘 먹는 화요와 토닉워터 그리고 레몬을 주문했어요.

레몬 3,000원.. 비싸지만 포기할 수 없어요.

기본 세팅이에요. 조갯살이 완전 취향저격 ㅎㅎ 츠케모노가 다양해졌더라구요. 무절임에 누룩이 올라가서 더 맛나졌어요.

스시 강지문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뿌리 와사비가 아닐까 싶어요. 왼쪽이 일본 시즈오카산 뿌리 와사비만 갈아 올려주신 것이고, 오른쪽은 흔히 먹는 와사비와 조금 섞어 올려 주셨어요.

1. 차완 무시

은행, 버섯, 새우, 닭 가슴살, 밤이 들어간 차완무시예요. 위에만 보면 평범해 보이는데, 안에 하나씩 다 들어가 있어요.

2. 7.5kg 자연산 민어 뱃살(배꼽 쪽) + 시마아지(줄무늬 전갱이) 뱃살

민어는 처음 먹어보는데, 식감이 되게 신기했어요. 그래서 시마아지도 나름 한 식감하는데, 민어 뱃살을 먼저 먹고 먹으면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느껴져요.

3. 살짝 익힌 민어 껍질 + 민어 간

껍질은 조금 느끼했고, 간은 안키모처럼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4. 민어 부레

왼쪽은 부레를 감싸고 있는 지방인데, 엄청 꼬소하고 보들보들해요. 오른쪽이 위에서 토치로 구우신 부레인데, 원래 안 굽고 생으로 먹으면 질기고 질척거리는 식감이 강한데, 이렇게 구우면 훨씬 덜하고 맛있다고 하셨어요. 기름장에 콕 찍어 먹으면 되고 고소해요.

5. 가마도로(참치 뱃살 앞부분)

스시 강지문 하면 또 떠오르는 시그니처 중 하나가 바로 얘! 츠마미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크기의 참치 뱃살..! 엄청 기름져서 뿌리 와사비를 그냥 다 올려 먹어도 하나도 안 매워요.

과장이 아니고 정말 이만큼 올려먹어도 안 매워요..!!!

6. 찐전복 + 게우 소스

크.. 너무 촉촉하고.. 내장 소스 고소하고..

7. 김 + 구운 가리비 + 성게알 소스

넘나 맛있..

8. (스시 시작) 자연산 농어 + 스미소(초된장)

스미소.. 진짜 감탄이 나오는 조합의 맛이었어요.

9. 장국

이날 스시강지문의 워스트 메뉴를 뽑자면 얘..
너무 싱거워요!!!!!!!!!!!

10. 다시마 숙성 광어

숙성이 참 잘 되어서 찰져요.

코스 마지막에 나올 오차즈케! 사진 찍을 시간을 주시더라구요 ㅎㅎ

이번 주까지만 따듯하게 나오고, 다음 주부터는 차게 내실 예정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날 준비해 주신 생선은 임연수였어요.

11. 2.5kg 넘은 병어(덕자)

덕자라고도 부르는 병어! 스시 강지문에서는 이런 정형화된 미들급에서 먹어볼 수 없는 생선들을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눈썰미 좋은 분이시라면 사진에서 샤리 색이 달라진 것을 아실 수 있으실텐데, 이전 농어와 광어는 적초 샤리를, 지금부터는 흑초 샤리를 사용한다고 하셨어요.

12. 코아지(작은 전갱이)

그냥 전갱이는 먹어 봤어도 작은 전갱이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아요. 역시 전갱이답게 기름지고 무엇보다 식감이 아삭? 포들? 그 중간에 있어서 좋았어요.

13. 청어 + 깨 + 파

이날 먹은 베스트 중 하나!!!

14. 김 + 금태 구이

금태 구이도 너무 맛있어요. 스시 강지문이 간을 참 짭짤하게 잘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15. 얇게 썬 무늬 오징어 + 하와이안 블랙 솔트 + 북해도 우니

북해도 우니 얼마 만에 보는지.. 심지어 무늬 오징어! 블랙 솔트가 우니와 오징어 사이에 숨어져 있는데 얘가 진짜 신의 한 수였어요. 꿀맛!

16. 민어 전

간장 종지 너무 귀엽죠?!ㅋㅋㅋㅋ 전도 맛있어요.

17. 미루가이(왕우럭조개)

처음 먹어보는데 이거 식감 되게 특이했어요. 쫄깃하고 아삭아삭!

18. 제주도 산 아카에비(홍새우)

오랜만에 제주도 산 아카에비를 내놓는다고 하셨어요. 새우는 사랑입니다!

19. 시메사바 + 다시마

진짜 짱맛꿀맛 아까 청어와 투 탑으로 맛있었어요👍🏻

20. 샤리 + 계란 + 해수 우니 + 아보카도 + 대게살 + 생연어 알 + 열처리 안한 들기름 + 김

해수 우니라는 건 또 처음 먹어봤어요. 손님들 중 70% 정도가 그냥 우니랑 해수 우니 중에 얘를 더 맛있다고들 한다던데, 진짜 맛있긴 하더라구요. 조합이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김도 주셔서 같이 싸 먹으니 꿀맛~~

21. 유즈슈

얘도 스시강지문 하면 떠오르는 메뉴 중 하나예요. 알콜 도수 7% 정도에 유자 함량이 90% 이상인, 살얼음이 있는 유자 사케라고 보면 돼요. 한입에 쏙 털어 넣으면 되는데 입안 바로 리프레시됩니다!

22. (튀김 시작) 홋카이도 산 초당 옥수수튀김

스시강지문은 이렇게 1부는 생선으로, 2부는 튀김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주 오랜만에 홋카이도에서 초당 옥수수를 가져오셨다고 하는데, 엄청 달아요.

23. 은어 튀김

일반 초밥집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민물 생선이라고 하셨어요. 생선 잡자마자 배를 까면 수박화채 향이 엄청 나는 특이한 생선이라고 하시더라구요.

24. 칠게

작고 귀여운 칠게. 총 두 개를 올려주셨는데, 하나는 그냥 먹으면 되고, 오른쪽은 산초 잎과 된장을 섞어 만든 양념을 올려 주셨어요.

25. 아나고

보드랍고 맛있었어요.

26. 우유 튀김

부드럽고 고소해요.

27. 고구마튀김 + 나폴레옹 위스키

나폴레옹이라는 알만한 사람은 아는 싸구려 국내산 위스키를 고구마튀김과 함께 내어주셔요. 튀김을 위스키에 푹 적셔서 먹으면 초콜릿 맛이 나요.

28. 우마키(계란말이 + 민물장어)

부드럽고 달달하고 맛있었어요.

29. 우메보시 씨앗

뭔 복숭아 씨앗 같은 것을 꺼내시더니, 엄청 큰 칼로 탕탕 쳐서 으깨어 속살을 조금씩 주셨는데, 새콤새콤 맛이 되게 신기했어요. 뭔가 했더니, 우메보시, 그니까 매실 안에 있는 씨앗이었어요.

30. 임연수 오차즈케

따뜻한 국물의 오차즈케

31. 청귤(스타치) 샤베트 / 쑥 푸딩

드디어 마지막 메뉴.. 저번과는 다르게 총 세 가지의 디저트에서 하나를 고르면 됐는데, 캐러멜 솔트 아이스크림 / 청귤 샤베트 / 쑥 푸딩이 후보였어요. 첫 방문 때에는 캐러멜 솔트 아이스크림만 있었는데! 그래서 둘이 각자 다른 걸 시켜봤어요. 쑥은 제 취향이 아니었고 샤베트는 상큼하니 맛있더라구요.


평점 4.8/5.0
재방문의사 90%
⭐️내돈내산⭐️


첫 방문 때와 다르게 이날 강지문 셰프님 엄청 잘 웃으시고 말도 많이 해주셔서 신기했어요. 작년에는 좀 더 시크한 분위기셨던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해 보니 여태 와본 오마카세 중 제일 퀄리티 좋고 가성비 좋은 곳 같아요. 미들급 오마카세를 찾고 계신다면 스시강지문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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